완주 모악산 등산코스와 대중교통 이용 팁

전북 완주의 모악산은 해발 794미터로 높지 않지만 다양한 등산 코스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필자는 지난 2년간 계절마다 모악산을 찾았는데, 특히 차가 없어도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처음에는 버스 시간표를 몰라 한참을 기다리거나, 코스 선택을 잘못해 체력 소모가 컸던 시행착오도 있었다. 하지만 여러 번 방문하며 효율적인 이동 방법과 본인 체력에 맞는 코스를 찾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모악산의 주요 등산 코스별 특징과 난이도, 대중교통 이용 방법과 시간표, 등산 준비물과 주의사항, 그리고 하산 후 들를 만한 맛집까지 실전 경험을 담아 정리했다.

모악산 등산코스 난이도별 완벽 가이드

모악산에는 크게 세 가지 주요 등산로가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금산사에서 출발하는 정상 코스로, 왕복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과 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필자는 첫 등산을 이 코스로 시작했는데,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 체력 관리가 쉬웠다. 금산사에서 정상까지는 약 3.2킬로미터이며, 올라가는 데 1시간 40분, 내려오는 데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총 4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두 번째 코스는 구이저수지에서 출발하는 능선 코스다. 이 코스는 경사가 급하고 암벽 구간도 있어 중급자 이상에게 적합하다. 필자는 두 번째 방문 때 도전했는데, 초반 1시간이 매우 가파라서 힘들었다. 하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탁 트인 전망이 펼쳐져 그동안의 힘듦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구이저수지에서 정상까지는 약 4킬로미터이며, 올라가는 데 2시간 30분, 내려오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체력 소모가 크므로 충분한 준비와 여유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암벽 구간에서는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 번째는 대원사에서 출발하는 계곡 코스로, 여름에 특히 인기가 많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이 코스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다. 필자는 작년 여름에 이 코스를 이용했는데, 다른 코스에 비해 서늘해 더위를 덜 느낄 수 있었다. 대원사에서 정상까지는 약 3.5킬로미터이며, 소요시간은 금산사 코스와 비슷하다. 다만 비 온 후에는 계곡 주변이 미끄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필자는 장마철 직후 방문했다가 이끼 낀 돌에 미끄러져 넘어질 뻔한 경험이 있다. 계곡 코스는 물놀이를 겸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코스 선택 시 본인의 체력과 등산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 등산 초보자나 가족 단위 방문객은 금산사 코스를 추천한다. 어린이나 노약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고,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가기도 쉽다. 필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갔을 때 금산사 코스를 선택했는데, 아버지가 무릎이 안 좋으셔서 정상까지는 못 가고 중간 쉼터까지만 다녀왔다. 등산 경험이 있고 체력에 자신 있는 사람은 구이저수지 코스로 도전해볼 만하다. 필자는 이 코스를 완주한 후 성취감이 컸고,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여름철이라면 계곡 코스가 좋은 선택이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계곡에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중교통으로 모악산 가는 법

모악산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전주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유일하다. 전주역이나 전주터미널에서 금산사행 버스를 타면 되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필자는 전주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데, 79번과 79-1번 버스가 금산사까지 운행한다. 평일에는 하루 6회, 주말에는 8회 정도 운행하며, 배차 간격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다. 첫차는 오전 6시 30분, 막차는 오후 6시 30분경이므로 등산 일정을 고려해 탑승 시간을 정해야 한다.

전주역에서 금산사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린다. 버스 요금은 1700원이며,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약간 저렴하다. 필자는 첫 방문 시 현금만 준비해갔다가, 버스 기사님께 교통카드를 쓰면 100원 싸다는 말을 듣고 다음부터는 카드를 이용했다. 버스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주말 아침에는 입석이 생기기도 한다. 필자는 한 번 오전 8시 버스를 탔는데 등산객들로 가득 차서 서서 가야 했다. 가능하면 조금 일찍 출발하는 버스를 타거나, 버스 정류장에 일찍 도착해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금산사에서 하산 후 돌아오는 버스도 시간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금산사에서 전주역으로 가는 버스는 평일 기준 마지막이 오후 7시 30분경이다. 필자는 한 번 하산 시간을 잘못 계산해 오후 7시에 금산사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7시 30분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만약 이 버스를 놓쳤다면 택시를 타거나 근처 민박에서 묵어야 했을 것이다. 등산 계획을 세울 때는 하산 시간과 버스 시간을 역산해서 출발 시간을 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필자는 보통 막차 2시간 전에는 하산을 완료하도록 계획한다.

구이저수지나 대원사로 가는 대중교통은 더욱 제한적이다. 구이저수지는 전주에서 구이면행 버스를 타고 저수지 입구에서 내려 걸어가야 하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약 20분 정도 걸린다. 필자는 구이저수지 코스를 갈 때 택시를 이용했는데, 전주역에서 택시비가 약 2만 원 정도 나왔다. 혼자라면 부담스럽지만 2명 이상이면 나눠서 내면 합리적이다. 대원사 코스는 대중교통 접근이 가장 어려워, 차량이 없다면 금산사 코스를 추천한다. 필자는 대원사 코스를 갈 때 렌터카를 이용했는데, 전주에서 차로 30분 거리라 편리했다. 차량이 없고 금산사 외 다른 코스를 원한다면, 등산 동호회나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등산 준비물과 계절별 주의사항

모악산 등산 시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은 충분한 물이다. 금산사 코스에는 중간 쉼터에 약수터가 있지만, 성수기에는 사람이 많아 물을 받기 어렵다. 필자는 1리터 물병 두 개를 준비하는데, 여름에는 한 개를 얼려서 아이스팩처럼 가져간다. 등산 중 녹은 물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 좋다. 간식도 필수인데, 초콜릿이나 에너지바 같은 고칼로리 간식이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필자는 견과류와 건포도를 작은 지퍼백에 담아 가는데, 가볍고 에너지 보충에 효과적이다.

등산화는 필수다. 운동화로도 금산사 코스 정도는 가능하지만, 발목 보호와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화를 권장한다. 필자는 처음에 운동화를 신고 갔다가 하산 시 발가락이 아파서 고생했다. 두 번째부터는 등산화를 신었는데, 발의 피로도가 확연히 줄었다. 등산 스틱도 있으면 좋다. 특히 하산할 때 무릎 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필자는 처음에는 스틱 없이 등산했는데, 하산 후 무릎이 며칠간 아팠다. 스틱을 사용한 후로는 무릎 통증이 거의 없어졌다. 접이식 스틱은 가볍고 휴대가 편리해 추천한다.

계절별로 준비물이 달라진다. 봄과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므로 겉옷을 준비해야 한다. 필자는 가을에 아침 일찍 출발했다가 추워서 고생한 경험이 있다. 산 아래는 따뜻해도 정상은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낮으므로, 가벼운 바람막이나 후리스를 챙기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모자와 선크림이 필수다. 모악산은 나무 그늘이 많지만 능선 구간은 햇볕이 강하다. 필자는 여름에 모자 없이 갔다가 얼굴이 빨갛게 탄 적이 있다. 또한 벌레 퇴치제도 필요한데, 특히 여름과 초가을에는 모기와 벌이 많다.

겨울 등산은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이젠이나 스패츠 같은 장비가 있어야 안전하다. 필자는 겨울에 한 번 방문했는데, 정상 부근이 얼어있어 아이젠 없이는 오르기 어려웠다. 다행히 다른 등산객에게 간이 아이젠을 빌려 정상까지 갈 수 있었다. 겨울에는 보온병에 따뜻한 차나 커피를 담아가면 좋다. 정상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일몰 시간이 빠르므로 오후 3시까지는 하산을 시작해야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올 수 있다. 필자는 겨울에 출발이 늦어져 하산 시 어두워진 경험이 있는데, 헤드랜턴이 없어 스마트폰 손전등으로 길을 비추며 내려왔다. 그 이후로는 계절과 무관하게 헤드랜턴을 항상 배낭에 넣고 다닌다.

하산 후 금산사 탐방과 맛집 정보

모악산 등산 후에는 금산사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금산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천년 고찰로, 미륵전과 석등 등 국보급 문화재가 많다. 필자는 등산 후 땀을 식히며 금산사를 천천히 둘러보는데, 특히 미륵전의 웅장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금산사 입장료는 어른 기준 4000원이며, 등산객들은 보통 무료로 통과할 수 있지만 사찰 내부를 관람하려면 입장료가 필요하다. 금산사 경내를 걷다 보면 등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필자는 대웅전 앞에서 잠시 앉아 쉬며 등산의 여운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금산사 입구에는 식당과 카페가 여럿 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산채비빔밥과 버섯전골이다. 필자가 자주 가는 식당은 금산사 주차장 근처의 한 산채식당인데, 산채비빔밥이 8000원으로 저렴하면서도 양이 푸짐하다. 각종 나물과 된장찌개가 함께 나오는데, 등산 후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버섯전골은 2인분 기준 2만 5000원 정도로, 신선한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이 가득 들어있다. 필자는 친구들과 함께 갔을 때 버섯전골을 시켜 먹는데, 얼큰한 국물이 등산으로 소모된 체력을 회복시켜준다.

막걸리도 빠질 수 없다. 금산사 일대는 전통 막걸리로 유명한데, 특히 모악산 막걸리가 인기다. 필자는 등산 후 식당에서 막걸리 한 잔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데, 등산의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느낌이다.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적당량만 마셔야 버스에서 불편하지 않다. 필자는 한 번 막걸리를 너무 많이 마셔 버스에서 졸다가 하차 정류장을 지나친 경험이 있다. 카페도 몇 곳 있는데, 커피와 함께 간단한 디저트를 즐기기 좋다. 필자는 금산사 입구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호두파이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전주 시내로 돌아오면 선택지는 더욱 다양해진다. 전주는 비빔밥과 콩나물국밥의 고장이므로, 이들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필자는 전주 한옥마을 근처의 콩나물국밥 집을 자주 가는데, 시원한 국물이 등산 후 지친 몸을 달래준다. 가격도 7000원 정도로 저렴해 부담이 없다. 한옥마을 구경까지 겸하면 하루 일정으로 완벽하다. 필자는 모악산 등산과 전주 한옥마을 관광을 하루에 함께 하는 코스를 즐기는데,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모악산은 접근성이 좋고 등산 후 즐길 거리도 많아, 차가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멋진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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