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은행나무숲 개방 일정과 입장 예약방법

작년 가을, SNS에서 노란 은행나무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사진을 보고 홍천 은행나무숲을 찾았다. 막상 가려고 하니 개방 시기가 짧고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정보를 접하게 됐다. 첫 방문 시도 때는 예약 방법을 몰라 현장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 후 두 번의 재도전 끝에 성공적으로 방문할 수 있었고, 예약부터 방문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가 상당히 많다. 특히 예약 오픈 시간을 놓치면 일주일 내내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글에서는 홍천 은행나무숲의 개방 일정부터 예약 방법, 현장 방문 팁,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안내하려고 한다.

홍천 은행나무숲 개방 시기와 운영 정보

홍천 은행나무숲은 사유지로 운영되는 곳이라 일년 내내 개방하지 않는다. 가을 단풍 시즌에만 한정적으로 개방하는데,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약 3주 정도가 개방 기간이다. 정확한 개방 시작일은 은행나무 단풍 상태에 따라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데, 대체로 10월 15일 전후로 시작된다. 작년에는 10월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개방했고, 그 전년도에는 10월 12일부터 시작했던 기억이 있다.

개방 일정은 홍천군청 관광 홈페이지나 은행나무숲 운영 측 SNS를 통해 공지된다. 보통 개방 시작 일주일 전에 정확한 날짜와 예약 오픈 일시가 발표되니, 9월 말부터는 주기적으로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첫 방문을 준비할 때는 이런 정보를 몰라서 개방 기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돼서 다음 해를 기약해야 했다. SNS 알림 설정을 해두면 공지가 올라올 때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며, 폐장 시간까지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고 마감한다. 하루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데, 시간대별로 약 100명씩 총 800명 내외로 통제된다. 인원 제한이 있는 이유는 사유지 보호와 방문객 안전, 그리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로 방문했을 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산책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1인당 5천 원이다. 성인과 청소년, 어린이 모두 동일한 가격이며, 만 5세 미만 유아는 무료다. 입장료에는 은행나무숲 관람과 산책로 이용이 포함되어 있고,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은 없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는데, 주차장에서 은행나무숲 입구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주차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주말에도 주차 대기 시간은 거의 없었다.

은행나무숲 입장 예약 시스템과 성공 전략

홍천 은행나무숲 예약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개방 일정이 공지되면 네이버에서 '홍천 은행나무숲'을 검색하면 예약 페이지가 나온다. 예약은 방문 희망일 기준 일주일 전부터 가능한데, 매일 오전 10시에 일주일 후 날짜의 예약이 오픈된다. 예를 들어 10월 20일 방문을 원한다면 10월 13일 오전 10시에 예약해야 한다. 이 시스템이 조금 복잡해 보이지만, 한 번 이해하면 어렵지 않다.

예약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특히 주말과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10월 마지막 주는 10시 정각에 접속하지 않으면 예약이 거의 불가능하다. 두 번째 도전 때는 10시 5분에 접속했는데 이미 주말 전 시간대가 마감되어 있었다. 평일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10시 30분쯤 접속해도 예약할 수 있었지만, 오전 시간대가 먼저 마감되는 경향이 있다.

예약 성공률을 높이려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네이버 로그인을 미리 해두고, 예약 페이지를 즐겨찾기에 추가해두면 좋다. 오전 9시 50분쯤부터 예약 페이지에 접속해서 대기하고, 10시 정각에 새로고침을 누르면 예약 가능 날짜가 활성화된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빠르게 선택하고, 인원수를 입력한 뒤 예약 버튼을 눌러야 한다. 결제는 신용카드나 네이버페이로 가능한데, 결제 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예약 취소는 방문 예정일 2일 전까지 가능하며, 전액 환불된다. 그 이후에는 취소가 불가능하고 환불도 되지 않으니 신중하게 날짜를 선택해야 한다. 날씨 변수를 고려해 예약하는 게 중요한데, 비가 오면 은행나무 낙엽이 떨어져 풍경이 아쉬울 수 있다. 세 번째 방문을 계획할 때는 일기예보를 꼼꼼히 확인한 후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날로 예약했고, 덕분에 최고의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장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은 팁

예약한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것을 권한다. 입구에서 예약 확인과 입장권 발권 절차가 있는데, 주말에는 대기 줄이 길어질 수 있다. 휴대폰에 예약 확인 문자나 예약 내역 화면을 미리 캡처해두면 현장에서 인터넷이 느려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입장 시 신분증 확인은 없지만, 예약자 명의와 휴대폰 번호는 확인하니 예약할 때 입력한 정보를 기억해두는 게 좋다.

은행나무숲 내부에는 정해진 산책로가 있다. 총 길이는 약 1킬로미터 정도이며, 천천히 걸으면 30분에서 40분 정도 소요된다.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린아이나 어르신도 무리 없이 걷기 좋았다.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고, 포토존도 여러 곳 마련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노란 은행잎이 가득한 풍경을 감상하는 맛이 일품이다.

복장은 편한 운동화가 필수다. 산책로가 흙길과 낙엽으로 덮여 있어서 굽이 높은 신발이나 슬리퍼는 걷기 불편하다. 가을 날씨는 일교차가 크니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게 좋다. 오전에는 쌀쌀하다가 오후에는 햇볕이 강할 수 있어서 체온 조절이 가능한 옷차림이 적합하다. 두 번째 방문 때 오전 시간대에 갔는데 생각보다 추워서 차에 두고 온 외투를 가지러 다시 나갔던 기억이 있다.

은행나무 열매 냄새가 강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는 시기라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사람에 따라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코에 바르는 향기 제품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실제로 방문객 중 몇몇은 마스크를 쓰고 관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노란 은행잎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감수할 만한 정도였다.

사진 촬영 포인트와 주변 관광 정보

은행나무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은 입구에서 200미터쯤 들어간 곳에 있는 은행나무 터널이다. 양쪽으로 큰 은행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터널처럼 보이는데, 햇빛이 비치면 금빛 터널 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말에는 줄을 서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평일 오전 시간대가 사람이 가장 적어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산책로 중간 지점에는 벤치와 함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은행나무 아래 설치된 나무 벤치에 앉아 찍는 사진이 자연스럽고 분위기 있다. 세 번째 방문 때는 이곳에서 가족 사진을 찍었는데, 노란 은행잎이 배경으로 깔려서 정말 예쁘게 나왔다. 낙엽이 쌓인 바닥에 앉거나 누워서 찍는 사진도 인기가 많은데, 옷이 더러워질 수 있으니 여벌 옷을 준비하거나 돗자리를 가져가면 좋다.

사진 촬영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가 가장 좋다. 햇빛이 적당히 들어와서 은행나무의 노란색이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오후 늦은 시간에는 그림자가 길어져서 역광 사진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카메라 설정은 밝기를 약간 올려주면 노란색이 더 선명하게 나온다. 휴대폰으로 촬영할 때도 HDR 모드를 켜면 색감이 풍부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은행나무숲 관람을 마친 후에는 홍천 시내로 이동해 식사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은행나무숲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홍천 시내가 있는데, 홍천한우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다. 한우 육회나 불고기를 추천하는데, 신선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두 번째 방문 후에는 한우 전문점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가격 대비 품질이 훌륭해서 만족스러웠다. 홍천 찰옥수수도 특산물이니 시장에 들러 구매하는 것도 좋다. 가을철 햇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서 간식으로 먹기 좋았다. 은행나무숲에서 차로 30분 거리에는 수타사라는 유명한 사찰도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은 코스다. 수타사 주변 단풍도 아름다워서 가을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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